산업 산업일반

[중국을 다시 본다] (1부) 대국굴기 ③ 중국 “이젠 녹묘론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04 17:14

수정 2010.08.04 17:14

최근 중국에선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고 여겼던 '흑묘백묘(黑猫白猫)'를 대신해 '녹묘론(녹색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녹묘론은 그간 중국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저효율·고비용 에너지산업을 구조개편하고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미의 새 경제발전론이다.

4일 대외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달 안에 대외무역 발전방식 전환가속화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전통제조업에서 고부가서비스업으로 전환을 의미하며, 동시에 고비용·저효율 굴뚝산업 고도화에 대한 의지로 풀이된다. 녹색산업은 제12차 5개년계획(2011∼2016년)의 주요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철강, 조선 등 직접적인 공해유발 산업보다는 SK그룹과 같이 중국 본사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기업이나 친환경 고부가기술 연구개발(R&D)센터, 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현재 전체 전력생산 중 약 7%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기 위해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4조위안 규모의 '스마트그리드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국내 에너지분야 한 전문가는 "여러 기업이 중국 정부로부터 공장설립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LS산전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중국투자 진출건이 가장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조은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