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원 횡성군 청우GC(파72·6465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올 시즌 KLPGA 투어 대상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이보미(22·하이마트)는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나섰다. 전반 9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쾌조의 샷감을 보인 이보미는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지난 4월 김영주 여자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째 기회를 잡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하느라 지난주 열린 하반기 시즌 첫 대회인 히든밸리 여자오픈에 불참했던 이보미는 자신의 하반기 첫 무대인 이번 대회 첫날부터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만 놓치며 상반기 못지않은 매서운 샷감을 선보여 하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10’에 들며 대상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이보미는 “이번 대회에 감만 찾아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감이 좋다”며 “많은 분이 바라는 만큼 우승까지 욕심을 내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시즌 마지막 대회인 에쓰오일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홍란(24·MU스포츠)도 첫날부터 불을 뿜으며 전반기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이보미와 함께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하며 지난주 대회에 불참했던 홍란은 “지난주에 푹 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아버지가 오랜만에 백을 메주셔서 편안하게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출발이 좋아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주영(20·하나금융), 윤채영(23·LIG), 김자영(19·동아제약)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합류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올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유소연(20·하이마트)과 김보배(23·현대스위스저축은행)가 선두에 1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 김혜윤(21·비씨카드)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로 첫날을 마치는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도 1라운드부터 우승 경쟁에 가담하며 남은 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13번홀(파3·151야드)에 이색 홀인원 부상이 걸려 갤러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횡성을 대표하는 한우를 홀인원 부상으로 걸고 티잉 그라운드에 소를 방목해 프로들과 함께 동반 라운드(?)를 하게 한 것. 홀인원 부상을 제공한 횡성축협의 고명재 조합장은 “횡성 한우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해 홀인원 부상으로 내걸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밖에 6번홀(파3·172야드)에는 볼빅에서 제공하는 1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15번홀(파3·160야드)에는 라일앤스코트에서 제공하는 3000만원 상당의 의류 상품권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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