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fn 이사람] ‘1등 자치구’ 만들기 나선 신연희 강남구청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04 18:37

수정 2010.08.04 18:37

“대개 서울 강남구를 부자동네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아요.”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강남구의 ‘부자 이미지’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구청장은 “임대아파트 보급률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상위권인 다섯 번째이고 기초생활수급자도 여덟 번째로 많을 만큼 가난한 동네가 강남구”라며 “따라서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더구나 최근 경기위축 때문에 강남의 중심로인 테헤란로에 입주해 있던 벤처기업들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건물 공실률이 높아져 지역경제까지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벤처기업은 임대료가 좀 더 싼 구로디지털단지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신 구청장은 전했다.

그래서 신 구청장의 재임 기간 목표는 강남구를 1등 자치구로 만드는 것.

행정·복지·교육·교통·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전국 제일의 자치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활성화와 관련, 나라경제의 ‘심장부’로서 신성장동력산업 비중을 계속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테헤란로의 빈 건물을 강남구가 매입하거나 임차해 청년창업자에게 싼 가격으로 임대, 명성을 되찾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강남구에 의외로 어려운 계층이 많다는 점을 고려, 복지정책을 확충함으로써 이들이 강남구민의 자존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구청장은 또 강남구의 오랜 숙제 가운데 하나인 ‘사교육 1번지’의 오명도 벗어보겠다는 각오다. “지난 지방선거 기간 내내 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도록 ‘공교육 만족화’에 힘써 달라는 주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역대 구청장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반드시 받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 노후시설 개선과 기자재 교체, 방과후학교의 지속적인 운영 등과 함께 사교육 수요가 많은 수리와 언어 부문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게 신 구청장의 구상이다. 또 우수한 교사 유치와 원어민 영어강사 채용을 확대하는 등 구청장과 공무원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신 구청장은 출산·양육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기로 했다.
그는 중앙정부 차원의 육아휴직, 출산 후 노동시장 복귀 등의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니라 구 차원에서 공공보육시설을 확충, 무상보육 범위를 소득 하위 80%까지 확대하고 365일·24시간 공공보육시설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서는 학부모 자원봉사단체, 강남경찰서, 수서경찰서, 강남교육청 등과 협조해 생활지도와 교내외 순찰, 귀가지도 등을 집중 실시하는 ‘학교 보안관제’를 추진키로 했다.


신 구청장은 이어 “강남구에는 75개 단지, 5만1000가구가 재건축대상”이라며 “서울시와 협의, 주민이 만족하는 깨끗하고 공정한 재건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