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인도네시아도 블랙베리 서비스 금지 검토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05 15:23

수정 2010.08.05 15:59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서비스를 금지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인도네시아 통신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블랙베리 단말기로 보내진 암호화된 정보가 해외의 스파이나 범죄자들에 의해 남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120만명이 블랙베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의 마이클 라자리디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베리 서비스를 금지시키려는 국가들 모두 정치적인 이유로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오는 6일부터 블랙베리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며 UAE는 10월부터 금지할 예정이다.

인도도 RIM과 정보 관리에 대한 문제를 논의 중에 있다.

북미지역에서 다른 스마트폰 회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RIM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5∼10%를 차지해왔다.

자사의 서버를 거쳐 데이터를 전송하는 보안 체제를 유지해온 RIM은 그동안 e메일 보안을 위해 전송내용을 암호화 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입장으로 맞서왔다.


한편,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글로벌 인터넷 연구소는 UAE에서 블랙베리를 이용한 인터넷 검색이 검열되고 있음을 발견했다며 이는 RIM측이 UAE에서의 사업을 위해 비밀리에 일부 양보를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메일이 4일 보도했다.

연구소 관계자인 로널드 디버트는 UAE를 비롯해 일부 정부들이 RIM의 서버를 통해 야당인사과 인권운동가들을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RIM이 보안이 철저한 것으로 알려져온 서버가 허술한 것으로 비춰질까 우려하고 있으며 외국정부와의 타협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회사 이미지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