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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린 삼정KPMG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05 17:44

수정 2010.08.05 17:44

삼정KPMG가 미국계 컨설팅 전문회사를 인수합병(M&A)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정KPMG는 5일 "지난 1일자로 베어링포인트사 인수합병에 최종 합의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어링포인트는 지난해 매출 170억원, 2008년 260억원 등 매년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본사의 파산 신청으로 인해 한국지사만 운영돼 왔다.

M&A 과정에서 삼정KPMG는 베어링포인트의 회계사를 비롯해 컨설턴트 등 120여명의 직원을 모두 고용 승계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삼정KPMG의 컨설팅 전문법인인 삼정KPMG컨설팅은 670여명의 전문인력을 갖추게 돼 국내 최대 규모의 컨설팅 법인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정KPMG컨설팅의 김영효 대표는 이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지식서비스 분야의 개방에 대비하고 급변하는 컨설팅 시장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M&A 배경을 설명했다.


삼정KPMG컨설팅은 이번 M&A를 통해 전략 및 공공분야 컨설팅 서비스 역량 강화와 사업 다각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강화해 솔루션 및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 총매출 80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김호연기자

■사진설명=삼정KPMG는 5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미국계 컨설팅 전문회사 베어링포인트 인수합병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영효 삼정KPMG컨설팅 대표이사, 박용수 삼정KPMG컨설팅 부대표, 왕영호 삼정KPMG컨설팅 부대표, 김인수 삼정KPMG컨설팅 총괄 부대표, 서원정 삼정KPMG컨설팅 전무이사, 김명전 KPMG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