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견 주택전문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사업다각화와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교량·도로·항만·수처리 등 지역과 공사 종류·규모에 관계없이 신규 토목사업 수주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LIG건설은 지난 5월 수주한 500억원 규모의 몽골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토대로 해외 토목사업 수주에 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착공식에 강희용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총출동한다.
한라건설은 올 상반기에 충북 청주와 강원 영월, 국토해양부 지방국토관리청 등에서 발주한 각종 토목공사를 연이어 따내면서 하반기 추가 수주전망을 밝게 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254억원 규모의 하동∼완사2 국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앞서 올해 초 강원 영월군으로부터 452억원 규모의 영월 강변저류지 조성공사를 수주했다. 5월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특별계획구역 내 원마운트 스포츠몰 복합시설 신축공사를 1267억원에 수주했다.
대형 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초 서울시가 발주한 300억원대의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를 수주하는 등 교량건설 분야 수주역량을 키우고 있다.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는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미사대교에 이어 현대산업개발이 두 번째로 참여하는 한강교량 공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 외에도 201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부산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북항대교를 건설 중이며 앞으로도 교량 건설 및 구조개선공사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중견 또는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규모 토목공사에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올 들어 주택사업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관련사업이 줄어들면서 중소 규모 토목공사에 대거 뛰어들어 수주경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