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7월까지의 국내선 이용객수는 2328만460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5.1% 늘었다. 국제선 이용객수는 405만9334명이었으며 이 역시 전년 대비 27.7% 늘었다.
특히 KTX와 고속도로 등 대체 교통수단의 확대로 침체에 빠져 있던 청주, 무안, 양양 등 일부 지방공항의 이용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청주공항의 국내선 여객은 올 들어 작년보다 21.4%,국제선 여객은 123.2% 급증했다.
정기노선이 없어 지난해 단 한명의 승객도 이용하지 않았던 양양공항은 올해 3898명의 국제선 이용객이 다녀갔다. 이 밖에 사천공항과 원주공항만 이용객이 감소했고 나머지 공항들은 모두 이용객이 증가했다.
이는 한국공항공사가 펼치고 있는 지방공항 활성화대책이 여행 수요 회복세와 맞물려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 하반기에 여러가지 대책이 쏟아질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 만성적자 공항으로 불리던 지방공항 중에 적자를 탈피하는 곳이 하나둘 출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공항 중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만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나머지 11개 공항은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김포공항(688억원), 김해공항(530억원), 제주공항(322억원) 등 3곳 공항이 나머지 11곳 공항을 먹여살리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지방공항별 적자액으로는 대구공항 19억원, 울산공항 56억원, 청주공항 58억원, 양양공항 72억원, 무안공항 68억원, 광주공항 14억원, 여수공항 72억원, 사천공항 28억원, 포항공항 55억원, 군산공항 20억원, 원주공항 13억원을 나타냈다.
양양공항의 적자폭은 2006년 128억원에 달했다가 2007년 105억원, 2008년 101억원으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양양공항은 중국동방항공 등과 국제선 정기편 운항을 협의중이다. 또 국적항공사 국내선 정기편의 운항도 추진하고 있다.
소규모지만 흑자를 내고 있던 광주공항은 무안공항이 생기면서 함께 적자공항으로 변모했다. 대표적인 적자공항으로 꼽히는 무안공항은 지난 5월 제주∼무안∼오사카를 연계하는 전세편을 취항시켜 이용객을 늘렸다. 이 밖에 중국 창사, 하이난, 태국 등지를 향하는 전세기를 띄웠다. 또 오는 10월 F1 자동차경주대회를 대비해 대형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제반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7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여수공항은 10월 중국 상하이를 왕복하는 국제선 전세편 운항이 예정돼 있다.
매년 20억원여의 적자를 내고 있는 군산공항도 국제선 취항을 준비하기 위해 실무준비협의회가 올 하반기에 구성된다.
청주공항은 대만, 태국, 홍콩, 베이징, 옌지, 오사카 등지로 향하는 부정기편을 지속적으로 취항시키면서 국제선 여행객을 크게 늘렸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수요 유발, 여객수요 확대, 저비용항공사 성장지원 등을 통해 올해 이용객수 목표인 446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적자를 탈피하는 지방공항이 하나둘 생겨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scho@fnnews.com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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