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실리콘 밸리에 있는 한 시장 조사기관의 자료를 인용, 올해 미국 기업들의 초소형처리장치인 마이크로 프로세서 판매 규모가 3000억 달러에 달해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팔로 알토에 본사를 둔 캘리포니아 경제연구센터의 스티븐 리비 사장은 “올들어 세계 전체의 기술 제품에 대한 구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은 최고의 해를 맞이할 것이고 이는 고용을 증대시키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텔은 3주전 1·4분기 실적이 창사 42년이래 최대 호황을 누렸으며 2·4분기엔 이보다 더 강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 컴퓨팅과 기술시장을 연구 조사하고 있는 골드 어소시이츠의 잭 골드 대표는 “기업과 일반 소비자들의 첨단제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인해 반도체 판매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주 올 상반기 세계 전체의 반도체 판매가 1446억 달러에 달해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0%나 신장했다고 발표했다. SIA는 이어 올 하반기에는 판매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올해 전체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기관인 IC 인사이트는 최근 올해 세계 전체의 반도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720억 달러가 늘어난 31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유럽 경제가 불투명하고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인해 향후 반도체 시장이 둔화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의 스테펜 민튼 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장기적인 IT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더블딥 침체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JP 모간의 크리스토퍼 데인리 분석가는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기술제품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반도체 분야가 전형적인 조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가트너 그룹 반도체 리서치 부문의 브라이언 루이스 부사장은 “반도체 판매가 반도체가 내장된 다른 기술 제품들의 판매를 초과하고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올 하반기나 내년 초에 가서 반도체 증가율이 평균 이하의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예고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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