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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 밤 ‘행성들의 잔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09 17:45

수정 2010.08.09 17:45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저녁 때 서쪽하늘에서 태양계 행성 4개와 달이 모여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13일에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쏟아진다고 9일 밝혔다.

13일 오후 7시30분 해가 지평선 아래로 지고나면 서쪽 하늘에 수성, 금성, 화성, 토성, 달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모이게 된다. 고도 10도에서 빛나던 수성은 저녁 8시30분쯤 서쪽 하늘로 자취를 감추고 고도 20도에서 빛나던 금성, 화성, 토성은 달과 함께 저녁 9시까지 볼 수 있다. 달도 밝지 않은 초승달이어서 행성들을 관측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이들은 모두 고도가 낮아 서쪽에 높은 산이나 건물 없이 트인 곳이면 볼 수 있다.

행성들과 달이 모여 있는 현상은 12일부터 14일까지 조금씩 그 모양을 달리하며 나타난다.

또한 13일을 전후해 밤하늘에는 별똥별이 평소보다 많이 떨어지는 유성우 현상이 일어난다.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에서 날아오는 듯 보여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로 이름 붙은 이번 유성우는 이상적인 조건의 하늘일 경우 한 시간 동안 100개 정도 확인된다. 이번 유성우의 극대시간은 13일 오전 7시다. 따라서 극대시간을 전후한 12일 밤, 13일 새벽, 13일 밤에 관측하기 좋다. 유성을 많이 보려면 주변에 밝은 빛이 없는 곳에서 머리 꼭대기의 하늘을 넓은 시야로 관측하면 좋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천체들의 모임을 볼 수 있는 13일 저녁 서울 여의도 플로팅스테이지에서 ‘별 헤는 밤 in Seoul’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과거에 비해 맑아진 서울의 공기를 느끼고 대도시에서도 별을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취지로 열린다.
이동천문대차량인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대의 망원경을 이용해 별과 우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