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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잘 팔렸던 여름상품,올해는 7월에 더 팔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10 05:05

수정 2010.08.09 22:34

늦더위가 수박, 에어컨 등 여름 대표 상품의 최고 매출 시기를 바꿔놨다. 통상 수박과 에어컨은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에 가장 잘 팔리는데 올해는 7월에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7월 한달간 수박 매출이 170억원을 기록해 지난달 150억원보다 늘었다고 9일 밝혔다. 7월 매출액은 최근 10년간 월 최대치이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늘어난 수치다. 반면 지난해 수박 매출은 6월 120억원, 7월 100억원으로 6월이 더 많다.



이마트 측은 “올여름에는 더위가 늦게 오면서 수박 매출 역시 7월이 가장 높았다”면서 이어 “올 초 이상저온 현상 탓에 5,6월에 나온 수박의 품질이 좋지 않아 소비자가 줄었던 것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컨 판매 역시 7월에 더 강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7월 에어컨 매출이 200억원으로 전달 160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에어컨 6월 매출은 170억원, 7월 매출은 95억원이다.

신세계 이마트 김근만 프로모션 팀장은 “올 초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이 대형 마트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다”면서 “9월까지 폭염이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어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홈플러스는 “올해 7월 수박매출이 6월보다 7% 높다고 전하며 이는 지난해 7월보다 35% 신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가 여름 매출에서 특히 대박을 낸 분야는 에어컨이다.
홈플러스는 7월 에어컨 매출이 2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23%,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23% 늘어난 것이다.


홈플러스 생활가전팀 정재원 과장은 “올해는 전년에 비해 장마 영향이 크지 않았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에어컨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8월 들어서도 에어컨 구매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당초 계획하지 않던 할인행사도 추가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