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서민 대출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10 11:44

수정 2010.08.10 11:44

삼성이 저소득층 자립 지원을 위해 운영중인 ‘미소금융’의 대출을 크게 확대한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서민 대출 활성화를 위해 출연금 확대, 지점 확대, 상품 및 서비스 개선, 홍보활동 및 대출자 사후 지원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삼성미소금융재단이 지난 12월 15일 국내 최초로 재단을 설립해 서민 금융지원사업을 시작했지만, 까다로운 대출 조건과 운영 미숙으로 인해 7월말 현재 대출금이 17억원에 불과한 데 따른 대책이다.

먼저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올해 출연금을 3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6개사에서 매년 300억원씩 10년간 총 3000억원을 미소금융재단에 출연키로 했다.

이는 내년도 출연금 300억원을 올해 미리 출연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늘어난 올해 출연금은 화물지입차주 지원 대출 등 신규 상품의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오는 9월말까지 지점을 13개로 늘리기로 했다.

무엇보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현재 수원 팔달문시장 고객지원센터 내에 운영중인 수원지점처럼 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이나 주민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공공기관내에 지점을 추가 개설키로 했다.

7월말 기준 삼성미소금융재단의 지점은 본점(수원)을 비롯해 수원, 아산, 목포, 경산, 전주, 김해 등 7개다. 이어 삼성미소금융재단의 지점은 오는 9월말까지 서울 구로, 부산 금정, 인천 계양, 대구 수성, 원주, 이천 등이 추가돼 총 13개가 운영된다.

특히 삼성미소금융재단은 화물지입차주, 다문화 가정, 노점상, 편부모 세대주 등 직업별?계층별로 다양한 니즈에 맞는 상품을 새로 개발해 대출 범위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한 삼성미소금융재단은 매월 1회씩 이동식 점포도 운영해 미소금융 지점이 없는 전통시장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홍보활동 강화 차원에서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 창구에서도 미소금융 상품을 안내키로 했다.

이뿐 아니라, 삼성은 현재 미소금융 지점 인근 지역에 근무하는 삼성 임직원들로 구성된 ‘삼성미소금융 서포터스’를 활용해 전 지점에서 대출자들에게 경영 컨설팅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삼성미소금융 서포터스에는 퇴임 임직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된다.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순동 이사장은 “미소금융 활성화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침체된 서민 대출을 확대하고 대출자들의 조기 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서민경제 안정이라는 미소금융 본래의 소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87년 취임 당시 어린이집 사업을 추진한 것도 기업 홍보가 아닌 사회공헌 차원으로 현재의 미소금융과 취지가 같다”며서 “달동네 등 소외계층 부부가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뒤 일을 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삼성이 지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