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 미 경제 2년안에 침체 빠질 가능성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10 14:50

수정 2010.08.10 15:25

【로스앤젤레스= 강일선 특파원】 미국경제가 향후 2년내에 침체에 빠질 확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포천지가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경제학자이자 UC 데이비스 대학교 교수인 트래비스 버지 박사가 이끄는 경제 연구팀은 10개의 경제선행지표들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앞으로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이 연구팀은 현재의 경제여건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침체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이며 저금리 효과와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는 선행지표들을 배제할 경우 침체 가능성은 급속히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경기선행 지표 데이타들과 금리 수익률 곡선의 추이 등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이 테스트에서는 연방금리와 장기채권간의 스프레드(금리차이), 주식시장의 데이타 등과 같이 경기 팽창을 나타내는 현행 지표들은 배제됐다.



연구팀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가파른 이자율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선행 지표들을 종합해 볼 때 향후 2년 이내에 경기침체가 찾아올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예측했다.

이자율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움직일 경우 일반적으로 경기 팽창을 예고하지만 이는 제로 금리 효과에서 발생한 만큼 지속적인 것으로 보기 어려워 이번 실험의 변수에서 배제됐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7∼8개월 내에 침체가 찾아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내년 여름부터 경제가 다시 악화돼 2012년에 가서는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10일 열리는 미 연준리 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당장 어떤 특별한 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제학자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FRB는 머지않아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다시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를 비롯한 자산들에 대한 매입에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i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