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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형수술 몽골 톱모델 강볼뜨 “세계최고 실력 믿고 안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25 05:00

수정 2010.08.24 22:28

▲ 수술 후 10일 된 강볼트의 모습

몽골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강볼트 오랑체체그(26).

13세에 모델 활동을 시작한 그는 데뷔 3년 만에 독일로 건너가 4년 동안 활동한 뒤 몽골로 돌아와 전성기를 맞았다. 2005년 몽골모델대회 그랑프리, 2006년 아시아 슈퍼모델상, 2007년 몽골 톱 모델상을 휩쓰는 등 몽골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그는 개성이 강한 미인형으로 수상 경력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최고의 찬사를 받아 모델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에게도 아쉬움은 있었다. 몽골인 특유의 올라간 눈초리, 화살촉 모양의 코 등은 교정하고 싶었다.

아울러 여성적인 얼굴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가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지역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몽골은 인구 300만명의 작은 국가지만 지난해 1000명가량이 국내 의료기관을 찾을 정도로 국내 의료관광에 대해 관심이 많은 곳이다.

“한류로 인해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이 좋기 때문에 상류층을 대상으로 의료 관광을 홍보하려고 한다. 강볼트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설명회에서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센터 임형택 차장이 단도직입적으로 제안했다.

“한국에서 열린 2006년 아시아 슈퍼모델 대회에 참석하는 등 한국을 두 번 방문했다. 한국에 갈 때마다 날씨도 좋고 한국음식도 입에 맞기 때문에 따뜻한 나라로 기억에 남는다. 한국의 성형수술은 세계적으로 기술이 좋다고 들었다. 이런 기회를 줘 고맙다.” 강볼트도 기꺼이 응했다.

그는 지난 2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서울 신사동 JK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서다.

강볼트는 지난 3일 몽골인 특유의 올라간 눈초리를 내리고 쌍꺼풀을 크게 만드는 눈수술(쌍꺼풀·앞뒤트임), 사각턱, 광대, 앞턱, 귀족수술을 했고 11일에는 화살촉 모양의 코 모양을 교정하는 코수술, 이마보형물 등을 수술했다.

해외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처치의 문제 때문에 눈, 코는 3박4일, 안면거상술은 1주일, 윤곽 등 뼈를 다루는 수술은 열흘 정도 입원해야 한다.

지난 21일 수술 후 병실에서 만난 강볼트는 “수술 전에는 개성이 강한 미인형이라 모델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여성적인 얼굴을 갖고 싶었다”며 “한국의 성형수술은 세계적으로 기술이 좋다고 들었기 때문에 쉽게 성형수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의료기관의 서비스에도 만족을 표시했다.

그는 “JK성형외과 의료진을 믿고 수술했기 때문에 3∼6개월 후에는 만족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병원시설도 훌륭하고 병실에 있는 동안 별다른 어려움 없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 줘 만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몽골인을 유치할 때 한국 의료진이 상담을 해줬으면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강볼트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의료진이 몽골을 방문해 직접 성형에 대해 상담해줬기 때문에 의료진을 믿고 성형수술을 결심했다”며 “몽골 사람들은 언론 및 입 소문으로 성형수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 후 몽골에서 한국의 성형수술에 대해 좋은 인식과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관광공사는 강볼트에게 성형수술 후 2년 간 한국 의료홍보대사로 활동을 제안했고 강볼트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한편, 강볼트의 성형수술 과정은 몽골 국영방송 MNB TV에서 오는 11월 13일 ‘아름다움은 경쟁력이다’라는 제목으로 방영될 예정이며 몽골 일간지 ‘국민의 소리’도 ‘한국관광공사, 몽골과 한국의 교류 한 걸음 더 가자’라는 제목으로 23일자에 게재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