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中접경 보안국, 김정일 귀국 대비 비상근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30 16:51

수정 2010.08.30 16:50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0일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인 함경북도 인민보안국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은 이날 함북 청진시 통신원을 인용, "함북도 인민보안국이 오늘 아침 7시를 기해 이틀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면서 "보안원 200여명이 '충성의 근무' 보위함을 갖고 화물트럭에 분승해 출동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동 행사에만 쓰는 '충성의 근무' 보위함에는 무단 침입자가 건드리면 벨이 울리는 전자감응식 코일이 들어있다.

인민보안국 요원들은 이 코일을 30㎝ 높이로 설치해 놓고 50m 간격으로 늘어서 경계를 선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이 통신원은 "(투먼과 남양을 잇는) 남양철교는 지금까지 화물운송에만 이용됐고 열차로 이 다리를 통과한 고위급 인사는 1980년대 후야오방 당시 중국 공산당 총서기뿐"이라면서 "1호 열차(김 위원장 전용 특별열차)가 남양철교로 들어올 경우 철로 상태가 좋지 않은 함북선을 타지 않고 나진을 거쳐 평양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남양~회령~청진으로 이어지는 함북선 철로가 노후해 그나마 상태가 나은 남양~나진 철로를 이용해 두만강선(라진~청진~함흥~평양)을 탈 것이라는 얘기이다.


앞서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을 출발한 이후 두만강 인근 투먼 일대에도 중국 공안이 비상 경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