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금속 나노입자 생물공학적 합성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9.01 17:13

수정 2010.09.01 17:13

다양한 금속 나노입자를 입자 크기와 종류에 따라 생물공학적 방법으로 합성할 수 있는 공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 이상엽 교수와 박태정 연구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 8월 18일자에 게재됐다.

이 교수 연구팀은 대장균 내에 중금속 흡착단백질과 펩타이드의 발현을 조절해 양자점, 자성나노입자 및 이제까지 합성이 되지 않았던 다양한 금속 나노입자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첨가된 금속이온의 농도를 변화시켜 금속 나노입자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동물세포를 이용한 각종 약물전달 연구는 물론 의료용 진단연구 개발에 생물공학적으로 합성된 나노입자가 이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물리화학적인 공정을 통해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것이 아닌 재조합 미생물의 생물공학적 배양을 통해 원하는 나노입자를 쉽고 효율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다양한 의료분야와 생물공학적 연구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과 지식경제부의 ‘산업융합기술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공동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