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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수성동계곡, 정선의 진경산수화 모습 그대로 복원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9.15 11:15

수정 2010.09.15 09:18



지난 40여년간 종로구 옥인동 옥인시범아파트에 자리를 내줬던 인왕산 수성동계곡이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서의 모습 그대로 원형 복원된다.

서울시는 인왕산 수성동계곡이 2011년 6월이면 녹지조성공사를 마치고 역사·문화 및 자연유산으로서의 옛 가치를 회복하게 된다고 15일 밝혔다. 종로구 수성동은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공고된 경복궁 서측 지역과 경계를 접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1971년 건축된 이래 인왕산 조망 및 경관을 저해해온 옥인시범아파트 308가구의 토지 및 건물 보상을 지난해 2월 100% 완료했으며 현재 60% 정도의 철거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재 수성동은 진경산수화 그림 속 인왕산과 수송동 계곡의 전체적인 풍경은 유지되고 있지만 옥인시범아파트가 지어지면서 암반부가 복개도로와 콘크리트로 덮이고 돌다리도 시멘트가 덧발라져 변형되는 등 경관이 훼손된 상태다.

서울시는 아파트가 철거되고 암반이 노출되면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 전문가 검토와 고증을 거쳐 원형 그대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수성동이 원래 모습을 되찾으면 최근 복원된 광화문과 지난해에 조성된 광화문광장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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