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런던의 나이츠브리지의 고급 아파트와 금융중심지인 캐너리워프의 새로운 주택 입찰에 참여하는 등 어느 때보다 분주한 상태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중국 본토 출신들은 영국 부동산을 매입하는 외국인 중 5%에 불과하나 러시아와 중동인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으며 집값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현지 브로커들은 말한다.
그러나 이들이 러시아나 중동인들과는 다른 점은 주택을 거주하기 위해 구입하기보다는 중국보다 안정된 해외의 부동산 시장을 물색하면서 임대료를 통한 소득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현지 브로커들은 보고 있다.
중국과 홍콩의 부동산 시장은 크게 과열돼 홍콩의 경우 지난해 이후 고급 주택의 가격이 45%나 올랐다고 부동산 중개사인 사빌리스는 설명하고있다.
반면 영국의 집값은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입으로 고급 주택 가격에는 변동이 거의 없었으나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일반 부동산은 가격이 10% 떨어졌다.
영국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들의 투자가 늘면서 사빌리시는 지난 7월에 상하이에서 주택구입 방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부동산 중개사인 햄턴스 인터내셔널은 2개월 전에 홍콩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또 영국의 부동산 중개사들은 홍콩인들이 주로 쓰는 광둥어를 비롯한 중국어에 능통한 브로커들을 추가로 채용하고 있다.
중국의 부호들은 미국과 다른 유럽의 부동산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영국의 경우 외국인들의 소유를 제한하고 있지 않고 임대시장도 활기 있어 이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교육열이 높은 중국인들은 자녀들의 영국 대학교 진학에 대비해 부동산을 미리 구입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NYT는 전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불편한 기숙사보다 쾌적한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공부하도록 하고 남는 방들은 임대주는 계획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