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영화의 바다로’..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막 올라(종합)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0.07 19:45

수정 2010.10.07 19:44

▲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에서 국내외 영화인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행사를 가졌다.


【부산=노주섭기자】‘영화의 바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7일 오후 7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6시20분부터 국내외 유명 배우와 감독 150여명이 부산영화제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의 영접을 받으며 행사장으로 입장하면 ‘별들의 잔치’가 펼쳐졌다.

국내 정상급 배우는 물론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윌렘 데포, 인도 최고의 여배우 아이쉬와라 라이,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 쥘리에트 비노슈, 영국의 제인 마치, 중국의 탕웨이, 일본의 마야자키 아오이 등이 잇따라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원희룡 사무총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21명 등 거물급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개막식은 초청인사의 입장이 마무리되고 오프닝 영상이 상영된 후 배우 정준호와 한지혜의 사회로 공식 막이 올랐다.

허 시장의 개막선언과 심사위원단 소개가 끝나면 뮤지션 노영심과 유명배우들이 잊을 수 없는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노영심이 직접 작사·작곡한 ‘당신의 이 순간이 오직 사랑이기를’의 피아노 반주를 맡았고 가수 윤건이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줄 때 배우 김남길, 문소리, 엄정화, 예지원, 황정민이 사전에 불러 녹화한 영상이 겹쳐지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뤘다.

이어 개막작인 ‘산사나무 아래’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장이머우 감독 및 출연배우의 소회를 듣는 시간을 가지면서 공식 개막행사가 모두 끝났다.

올 부산영화제는 세계 67개국, 308편의 영화가 초청돼 오는 15일까지 해운대와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 5개 극장에서 9일간 계속된다.

이 중 세계에서 첫선을 보이는 상영작은 총 103편. 타국에서 처음 상영하는 작품도 52편이나 된다.

올해 PIFF는 일반 관객이 보기 드문 체코와 스페인 영화를 상영할 뿐 아니라 아시아 영화 영역도 확장했다.

특별 기획전을 통해 국토가 없는 쿠르드족 출신 감독들의 영화를 처음 선보인다.

최근 세계 영화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필리핀 대만 태국의 영화 세계도 한껏 접할 수 있다.

이밖에 10~13일 해운대 씨클라우드호텔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영화 매매시장 ‘아시안 필름 마켓’, 9~10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는 부산국제필름커미션 및 영화산업박람회가 열린다.

/roh12340@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