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경기 서남부지역 주민들을 위해 서울∼대전구간 수원역에 경부선을 운행하는 KTX 일부를 정차시킨다고 8일 밝혔다.
당초 한국철도공사는 수도권 KTX(수서-평택)시설공사가 완료되는 2014년부터 운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9월 경기도에서 건의한 후 김문수 지사 등의 노력으로 4년을 앞당기게 된 것이다.
수원과 용인, 안산, 화성 등 경기 서남부지역 주민들이 수원역에서 철도를 이용해 부산 및 광주로 가는 승객이 연간 660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이용시 수원에서 부산간 약 4시간 25분에서 5시간 7분이 소요되는가 하면, KTX 이용시는 천안, 아산역, 대전역에서의 환승 및 환승대기로 인한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KTX 수원역 정차로 기존 새마을호 이용 대전역 환승시 최대 40여분이 단축, 수원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수도권 KTX(수서-평택)건설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14년 말부터는 평택 지제역까지 KTX 전용선로 이용시 부산까지 2시간 17분이 소요, 23분이 추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상교 경기도 녹색철도본부장은 “그 동안 KTX 역사 유치에 많은 공을 들여 첫 성과를 이루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화성 동탄역, 평택 지제역도 2014년까지 설치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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