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를 이끌고 있는 도시와사람 하창식 회장은 24일 국내 디벨로퍼업계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업계 재편이라는 차별화과정을 맞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회장은 도시와사람이 추진해온 ‘더시티세븐’(창원시 의창구 대원동)내에 위치한 복합쇼핑몰인 시티세븐몰 241실에 대해 일반분양에 나서면서 앞으로 국내 대형 복합쇼핑몰의 분양 사업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더시티세븐’에 대해 자체 평가는.
△독일 베를린 포츠담플라자, 일본 도쿄 롯폰기힐즈, 영국 런던 도크랜드 등 도시마다 그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워가 있다.
―디벨로퍼가 호텔과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는 건 생소한데.
△국내 대부분의 개발회사들은 건물을 다 짓고 나면 분양이나 매각을 통해 손을 털어버린다. 이익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티세븐몰과 시티세븐풀만호텔은 더시티세븐의 중요한 축이다. 어느 한 곳이 관리나 활성화 측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단지 전체에 악영향을 가져온다. 직접 운영은 우리에게도 어려운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상가 활성화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개가를 이뤘다.
―현재 운영 실적은.
△호텔과 쇼핑몰 모두 오픈 이후 최소 4∼5년의 시간이 지나야 운영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티세븐풀만호텔과 시티세븐몰은 운영 3년차에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호텔의 경우 현재 객실점유율이 85% 수준으로 전국의 특1급 호텔 중에서도 높은 객실 가동률을 자랑하고 있다. 시티세븐몰 역시 상주 인구 8천명, 1일 평균 2만명 이상 방문하는 통합 창원시를 대표하는 지역 밀착형 쇼핑몰로 성장, 매년 20% 이상의 매출 증가세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쇼핑몰 선임대 상가를 분양키로 했는데.
△시티세븐몰에는 CGV, 반디앤루니스,세븐스프링스,커피빈, 나이키,여성복 타임,구호,짐보리 등 패션,식음,문화,교육,예술 등 총 2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성업 중이다. 한마디로 국내외 대표 브랜드가 검증한 돈 되는 상가다. 쇼핑 뿐만 아니라 외식, 영화, 공연, 산책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소비형태인 몰링(malling)을 지역 최초로 선보였고, 운영 3년차에 따른 매출 안정화와 통합 창원시의 출범으로 미래가치는 더욱 더 높아질 것이라 본다.
―함양다곡프로젝트 및 대구스타디움몰의 진행과정은.
△함양다곡프로젝트는 경남 함양군 서하면 다곡리, 지곡면 덕암리 일원 973만㎡ 부지를 교육, 문화, 건강이 되살아나는 케어시티로 개발하는 대규모 지역조성사업이다. 디벨로퍼로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곳은 단순한 휴양단지가 아니라 자연환경 속에서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공간 건설로 휴식, 건강, 문화,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하고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특별한 치유 도시가 될 것이다. 현재 실시계획승인을 앞두고 있다. 대구스타디움몰은 시티세븐몰과 같이 대구 경북을 대표하게 될 복합쇼핑몰이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최 이전에 오픈할 예정으로 세계적 건축회사인 저디파트너십사의 특색있는 디자인, 저렴한 임대분양가, 도시와사람의 20년 운영 책임 등으로 임대분양 시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디벨로퍼의 위기가 온 건가.
△한 때 부동산시장 호황에 편승해 너도나도 개발시장에 뛰어들었다. 검증되지 않은 디벨로퍼로 인해 디벨로퍼에 대한 오해와 부작용이 속출했다. 그럼에도 현 시점에서 제대로 된 디벨로퍼라면 낯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새로운 시도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야 한다. 이같은 저력이 바로 디벨로퍼가 건설사와 다른 점이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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