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창식 도시와사람 회장 “디벨로퍼업계 차별화 재편중”(사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0.24 14:00

수정 2010.10.24 13:06

“현재 부동산 침체로 능력있는 부동산개발업체내 옥석가리기가 진행중이다. 앞으로 자유로운 사고와 미래를 내다보는 디벨로퍼의 시대로 재편될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를 이끌고 있는 도시와사람 하창식 회장은 24일 국내 디벨로퍼업계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업계 재편이라는 차별화과정을 맞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회장은 도시와사람이 추진해온 ‘더시티세븐’(창원시 의창구 대원동)내에 위치한 복합쇼핑몰인 시티세븐몰 241실에 대해 일반분양에 나서면서 앞으로 국내 대형 복합쇼핑몰의 분양 사업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더시티세븐’에 대해 자체 평가는.

△독일 베를린 포츠담플라자, 일본 도쿄 롯폰기힐즈, 영국 런던 도크랜드 등 도시마다 그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워가 있다.

통합 창원시에는 더시티세븐이 바로 그 역할을 맡는다. 더시티세븐은 주거, 업무, 쇼핑, 문화, 휴식 등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복합단지다. 창원 더시티세븐을 시작으로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청주 지웰시티 등이 선을 보일 계획이다.

―디벨로퍼가 호텔과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는 건 생소한데.

△국내 대부분의 개발회사들은 건물을 다 짓고 나면 분양이나 매각을 통해 손을 털어버린다. 이익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티세븐몰과 시티세븐풀만호텔은 더시티세븐의 중요한 축이다. 어느 한 곳이 관리나 활성화 측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단지 전체에 악영향을 가져온다. 직접 운영은 우리에게도 어려운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상가 활성화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개가를 이뤘다.

―현재 운영 실적은.

△호텔과 쇼핑몰 모두 오픈 이후 최소 4∼5년의 시간이 지나야 운영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티세븐풀만호텔과 시티세븐몰은 운영 3년차에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호텔의 경우 현재 객실점유율이 85% 수준으로 전국의 특1급 호텔 중에서도 높은 객실 가동률을 자랑하고 있다. 시티세븐몰 역시 상주 인구 8천명, 1일 평균 2만명 이상 방문하는 통합 창원시를 대표하는 지역 밀착형 쇼핑몰로 성장, 매년 20% 이상의 매출 증가세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쇼핑몰 선임대 상가를 분양키로 했는데.

△시티세븐몰에는 CGV, 반디앤루니스,세븐스프링스,커피빈, 나이키,여성복 타임,구호,짐보리 등 패션,식음,문화,교육,예술 등 총 2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성업 중이다. 한마디로 국내외 대표 브랜드가 검증한 돈 되는 상가다. 쇼핑 뿐만 아니라 외식, 영화, 공연, 산책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소비형태인 몰링(malling)을 지역 최초로 선보였고, 운영 3년차에 따른 매출 안정화와 통합 창원시의 출범으로 미래가치는 더욱 더 높아질 것이라 본다.

―함양다곡프로젝트 및 대구스타디움몰의 진행과정은.

△함양다곡프로젝트는 경남 함양군 서하면 다곡리, 지곡면 덕암리 일원 973만㎡ 부지를 교육, 문화, 건강이 되살아나는 케어시티로 개발하는 대규모 지역조성사업이다. 디벨로퍼로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곳은 단순한 휴양단지가 아니라 자연환경 속에서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공간 건설로 휴식, 건강, 문화,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하고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특별한 치유 도시가 될 것이다. 현재 실시계획승인을 앞두고 있다. 대구스타디움몰은 시티세븐몰과 같이 대구 경북을 대표하게 될 복합쇼핑몰이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최 이전에 오픈할 예정으로 세계적 건축회사인 저디파트너십사의 특색있는 디자인, 저렴한 임대분양가, 도시와사람의 20년 운영 책임 등으로 임대분양 시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디벨로퍼의 위기가 온 건가.

△한 때 부동산시장 호황에 편승해 너도나도 개발시장에 뛰어들었다.
검증되지 않은 디벨로퍼로 인해 디벨로퍼에 대한 오해와 부작용이 속출했다. 그럼에도 현 시점에서 제대로 된 디벨로퍼라면 낯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새로운 시도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야 한다.
이같은 저력이 바로 디벨로퍼가 건설사와 다른 점이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