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귀한’ 우리 아기 안전하게 유아전용식품 시장 급성장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0.26 17:24

수정 2010.10.26 17:24

맞벌이 부부와 핵가족화로 유아전용식품 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유아전용식품은 과자나 우유 등 가공품부터 맞춤형 된장, 김 등 식자재까지 세분화되며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유아 전용 생수인 ‘와일드 알프’의 경우 올해 7∼9월 사이 판매량이 전년보다 82.5% 늘었다.

이마트는 올해 1∼9월 사이 액상이유식과 유아과자, 베이비 우유, 베이비 주스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21%, 8.9%, 10.2%, 8.9% 신장했다.

홈플러스도 와코도, 맘스쿠키 등 유아 전용 과자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50% 정도 상승했다.

유아 전용 레토르트류도 매년 20∼30%씩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아전용식품은 온라인몰에서 더 강세다.

G마켓은 올 들어 최근까지 아기이유식 및 간식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다.

특히 반찬, 국 등에 사용되는 유아전용 식재료 판매가 3배나 급증했다.

과거 이유식은 바로 먹일 수 있는 완제품이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반조리 형태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조리 형태 제품은 유아전용으로 출시된 친환경 식재료를 주문해 집에서 간편하게 만드는 것들이다.

G마켓에서는 모든 재료를 손으로 직접 썰어 만든 각종 미음, 죽, 밥, 국, 반찬 등이 이유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100% 국내산 친환경 재료만 사용한 육수, 첨가제를 넣지 않고 염분을 줄인 된장, 국산 참기름과 유기농 설탕으로 만든 김자반 등도 유아전용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기전용 과자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30개월 미만 아기들이 먹는 ‘와코도 아기과자’다. 유아용 생수도 별도 카테고리로 판매되는데 지난해보다 75%나 매출이 올랐다.


옥션도 이유식 카테고리의 올해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68% 늘었다. 수제 이유식은 옥션 인기 상품 중 40∼50위권을 유지할 정도다.


G마켓 한기현실장은 “유아 전용식품이 세분화되고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등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간편해 아기들의 안심 먹을거리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