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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환매 우려수준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06 06:15

수정 2010.11.05 20:40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는 랠리를 펼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 상승에 따른 환매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향후 펀드자금 순환매 및 주식시장 내 자금흐름을 고려할 때 지금 상태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2147억원이 순유출돼 이틀째 순유출이 이어졌다.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은 코스피 지수가 1880선대로 후퇴한 다음 날 6개월 만의 최대치인 1317억원 순유입세로 전환했다가 하루만에 1900선대를 회복하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선 뒤 2000억원 넘는 규모로 확대됐다. ETF를 포함하면 1991억원이 순감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자금 유출도 12거래일 연속 지속됐다. 같은 날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281억원이 감소했다. 머니마켓펀드(MMF)로 9373억원이 유입되면서 펀드 전체로는 6205억원이 순유입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유출규모를 키우고 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주간단위로 지수는 올랐지만 오히려 유출규모는 전주 대비 1000억원 정도 둔화됐다는 것.

투자자들이 지수 1900선 초반까지는 환매 욕구가 크지 않았지만 지수가 1900중반을 지지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차익실현 요구에 높아졌고, 이 때문에 최근 들어 환매물량이 다소 출회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수익을 일정부분 확보해놓고 지수 향방을 고려해 다른 펀드로 갈아탈지, 아니면 주식시장 내 다른 상품에 투자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최근 펀드 환매가 늘고 있다는 설명인 셈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12일째 자금 유출이 지속됐지만 규모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1560억원, 이번 주는 1800억원가량이 순유출돼 유의미한 자금 이탈은 아니라는 것.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최근 전망이 좋다는 중국펀드와 브릭스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이 두드러져 중국펀드는 80억원, 브릭스펀드에서는 40억원이 각각 유출됐다.

전문가들은 중국펀드와 브릭스펀드가 최근 수익률이 다른 해외펀드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환매 요구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고 더구나 중국펀드의 경우 기존 중국A주 투자 펀드가 절판되면서 신규 자금유입은 주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 이미용 펀드 연구원은 "펀드 자금이 빠지는 것은 자금 선순환 흐름면에서 도움이 된다"며 "대기성 자금도 충분하고, 재간접 펀드나 랩 등 다른 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서 주식시장 전체로 볼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