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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백화점 건설재개 ‘오리무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08 05:10

수정 2010.11.07 22:21

C&그룹에 대한 비리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서울 신림동의 C&백화점 건설 재개 여부가 주목된다.

관련 수사를 맡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C&그룹의 위장계열사로 추정되는 C&백화점 시행업체 P사와 임병석 C&그룹 회장 간의 자금거래 및 소유권 관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계약자 모임 측에서 백화점 건설 재개를 위한 새로운 입점업체 및 시공사 선정 준비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C&백화점 계약자 모임에 따르면 C&백화점 계약자들은 지난 10월 18일 계약자대표단 회의를 열어 C&백화점에 애경백화점의 쇼핑몰을 유치하고 금호건설을 시공사로 참여시키는 안건을 놓고 표결에 부쳐 80%의 찬성을 얻었다.

현재 시행을 맡은 P사를 비롯해 일부 계약자들은 이번 유치 건이 반드시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유치 건을 추진해온 일부 계약자들은 이달 말까지 애경백화점과 금호건설측으로부터 공식적인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C&그룹 임 회장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임 회장과 C&백화점 시행을 맡은 P사 간 관련 여부가 주목받고 있어 이번 유치 건이 성사될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임 회장에 대한 비자금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C&백화점 시행사인 P사의 사업권 양도 여부를 풀어내야 건설 재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C&그룹에 대한 수사가 구체화될수록 C&백화점의 내부 비리 의혹도 동시에 풀려 공사 재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수사 정점에 올라 있는 C&백화점 관련 사업에 나서려는 새로운 사업자나 시공사 확보가 힘들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C&백화점은 신림동 지하철 2호선 신림역세권에 지하 7층, 지상 12층에 연면적 4만㎡로 계획돼 있다.


한편 C&그룹 계열 C&우방이 시공을 맡은 C&백화점은 C&그룹 재무구조 악화로 2008년 말 이후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로 계약자 760여명이 최근 농협을 포함한 금융기관으로부터 이자납부 압박까지 받으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