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술 마시기전에 열량과 영양성분 파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08 11:31

수정 2010.11.08 11:30



‘술병에서도 열량과 영양성분 함유를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술에 들어 있는 열량과 영양분을 마시기 전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순당( www.ksdb.co.kr)은 업계 처음으로 백세주와 백세주 담, 우국생 등 3개 제품 라벨에 열량 및 영양 성분을 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 중순부터 ‘백세주’ 라벨에 영양성분 정보를 담겠다는 것.

이에 앞서 국순당은 지난 3월 ‘백세주 담’ 제품 라벨에 당류 함유량(0g)과 칼로리(100g 당 80kcal) 등 국내 주류 최초로 영양성분을 표시했고, 지난 10월 중순 생막걸리 제품인 ‘우국생’ 라벨을 재료 원산지와 열량,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성분 정보를 담은 라벨로 교체한 바 있다.

백세주 열량은 100g당 총 95kcal이며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은 함유되지 않았다.

백세주는 12가지 국산 한약재(구기자·오미자·인삼·오가피·황기·산수유 등)와 양조전용 쌀인 국내산 ‘설갱미’로 만들어진다.

우국생 막걸리 열량은 100g당 총 42kcal이며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은 물론 당(糖)류가 전혀 없는 웰빙 술. 또한 막걸리의 흰색 고형물은 비소화성 식이섬유로 우국생 1병(750㎖)당 1일 성인 영양섭취 기준치인 25g의 약 60%인 15g정도의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다.

한편 국순당은 지난 2009년 11월부터 백세주 제품에 대해서 자사 홈페이지에 생산이력 조회 시스템 서비스를 구축해 제품 투명성을 높인 바 있다.
국순당 홈페이지의 제품소개 코너에 해당 제품의 용량과 병 뒤쪽 라벨에 찍혀 있는 제품번호를 입력하면 원료인 설갱미의 모내기 일자, 수확일자, 입고일자는 물론, 백세주에 사용된 한약재 소개와 품질 검증 내역도 확인 가능하다.

이 외에도 횡성공장 상수원인 주천강의 수질검사 내역, 분쇄·담금 일자, 발효일자와 발효기간, 유통기한, 영양성분 등 백세주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국순당 홍기준 과장은 “국순당은 ‘술도 음식’이라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원료 선택부터 관리, 제조 공정까지 신뢰와 정성을 다할 계획”이라며 “열량 및 성분표시 라벨 도입과 생산이력 조회시스템 구축은 소비자들에게 더 큰 신뢰를 드리기 위한 작은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