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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 11년만에 이란계 회사에 팔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09 05:25

수정 2010.11.09 00:05

대우일렉이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8일 이란계 다국적 기업인 엔텍합그룹과 대우일렉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일렉은 옛 대우전자 시절인 1999년 8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11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4월 엔텍합그룹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작업을 진행해온 결과,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절차는 본 계약을 체결한 엔텍합그룹이 3개월 내 인수대금을 입금하는 형태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에 따르면 인수대금은 대우일렉의 모든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5777억원가량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래 엔텍합은 채권단에 6050억원을 제시했지만, 실사 과정을 거쳐 가격을 조정했다는 것.

한편, 엔텍합은 대우일렉 인수를 통해 중동·아프리카지역에서 오는 2013년까지 시장점유율 10%가량 확대한다는 경영목표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