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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에 목표주가 ‘하향 폭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09 05:30

수정 2010.11.09 00:06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 부진으로 목표주가 하향기업이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8일 "농심이 3·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고, 라면소비 감소와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으로 앞으로의 수익성도 악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췄다.

농심에 대해 대우증권뿐만 아니라 현대증권(24만원→22만원), 대신증권(28만6000원→24만원), 한국투자증권(26만원→23만원), KTB투자증권(25만원→24만원), 키움증권(24만8000원→23만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24만4000원→23만원) 등도 하향 조정 행진에 동참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전망에 이날 농심 주가는 1.70% 하락한 20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하락하면서 52주 최저가로 추락했다.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LGU +도 '하향 폭탄'을 맞았다. 한화증권이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 실적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진 투자 심리 회복이 쉽지 않다"며 목표가를 1만600원에서 9100원으로 낮췄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3·4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등 성장주로서의 모습이 퇴색했다"며 1만1000원에서 9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낮췄다.

노무라증권(8400원→7400원), UBS증권(7600원→7300원), 씨티증권(9000원→8200원), JP모간(8800원→8000원)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부정 일색의 시각을 보여줬다.

LGU+주가는 이날 1.66% 하락한 7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저가(7110원) 경신이 눈앞이다.

위메이드도 실적 부진으로 전망이 좋지 않다. 삼성증권은 "게임 '미르2'의 중국 매출 부진으로 3·4분기 실적이 줄어들었다"며 목표가를 5만2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내렸다. 한화증권과 HMC투자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목표가를 4만6000원, 5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위메이드의 주가 역시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이날 2.05% 하락한 3만8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원랜드, KH바텍 등 전망이 엇갈린 종목들도 있었다. 실적은 좋지만 현 주가 수준에 대한 견해 차이가 상반된 분석의 이유였다.

CS증권은 "3·4분기 영업이익 1700억원까지 높아졌지만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데다 향후 영업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증권사들이 '매도' 의견을 거의 내지 않는 것을 감안할 때 중립은 사실상 팔라는 암시다.

실제로 강원랜드 주가는 올 2월 저점(1만5100원)을 찍은 뒤 최근 2만8000원대까지 치솟았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동부증권, 골드만삭스 실적 개선에 주목, 목표주가를 높였다.

KH바텍에 대해선 한화증권이 쓴소리를 내뱉었다.
한화증권은 "실적 개선에 비해 최근 주가 상승폭이 너무 컸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이날 대우증권, NH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날 KH바텍 주가는 6% 넘게 하락했다.

/tar@fnnews.com김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