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6개 주요업종 중소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78.4%가 ‘슈퍼엔고’ 현상이 채산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13%를 차지했고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5%,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3.3%,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가 0.3%로 나타나 전체 5.3% 기업만이 슈퍼엔고로 인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기업의 경우 대기업 납품을 통한 간접수출 비중이 큰 산업구조로 인해 슈퍼엔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오히려 부품의 일본 수입 비중이 큰 업종의 경우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슈퍼엔고가 채산성에 부정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수입부품 가격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환차손 확대와 이자부담 증가 등으로 답했다.
김승희 부산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최근의 슈퍼엔고로 인해 지역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기업들이 느끼는 영향은 거의 없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관련 부품이나 원자재 등의 일본수입 비중이 높은 업종들은 슈퍼엔고로 인해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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