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시즌 첫 멀티플 우승이냐, 생애 첫 승이냐..하나투어챔피언십 12일 개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09 10:28

수정 2010.11.09 11:27

“2010년 유일의 멀티플 우승에 도전하겠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올 시즌 ‘위너스 써클’ 회원들이 마지막 한 개 남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강원도 평창으로 집결한다. 12일부터 나흘간 평창 용평버치힐 골프장(파72·6898야드)에서 열리는 KGT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 하나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우승 상금 7000만원)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2005년에 창설된 이 대회는 작년에 스폰서측의 사정으로 열리지 못하고 2년만에 재개된다. 경기방식은 올 시즌 상금순위 상위 40명만이 참가해 컷오프 없이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상위권 선수 대부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과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아시안투어대회 등에 참가하는 관계로 대거 불참하므로써 상위 ‘톱10’ 중에서는 9위에 랭크된 황인춘(36·토마토저축은행)이 유일하다. 그 중 위너스 써클 회원은 황인춘 외에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손준업(23), 한양수자인 파인비치오픈의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 레이크힐스오픈 우승자 최진호(26·현대하이스코) 등 4명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들 4명 중에서 올 시즌 2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나올지 여부다.

일단은 이들 중에서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은 높다. 그 중 이 대회를 마치자마자 15일 입대하게 되는 김대섭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양수자인 파인비치오픈에서 절정의 샷감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마음의 짐을 털게 된 김대섭은 “이 대회를 끝으로 약 2년 이상 투어를 떠나있어야 하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생애 첫 우승자 배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역대 4명의 우승자 중 2005년 유종구(46), 2006년 김형태(33·토마토저축은행), 2008년 최호성(37) 등 3명이 이 대회서 생애 첫 승을 거두었던 것에서 보듯 이 대회는 그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선수들 사이에서는 ‘기회의 땅’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번번이 우승 문턱서 좌절을 맛본 정재훈(33·동아회원권)을 비롯해 권명호(26), 한민규(26), 이태희(26·이상 삼화저축은행), 정지호(26·토마토저축은행), 장동규(22·볼빅), 그리고 아쉽게 신인왕을 놓친 박은신(20·삼화저축은행) 등이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한편 상위권 선수들의 불참으로 이번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 코리안투어 각 부문 수상자는 거의 확정됐다.
최우수선수상에 해당하는 발렌타인 대상은 하반기 고른 활약을 펼쳐 3770점을 획득해 1위에 랭크된 김비오(20·넥슨)로 결정됐다. 김비오는 평균타수상(덕춘상)과 신인상(명출상)까지 거머쥐어 3관왕에 올라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상금왕은 상반기 빼어난 성적을 발판으로 4억2660만원을 획득한 김대현(22·하이트)의 몫으로 돌아갔다./golf@fnnews.com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