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는 무선인터넷전화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U+ 070’을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U+가입자이든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이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은 U+ 070을 설치해 무선랜(Wi-Fi) 지역에서 공짜로 통화할 수 있다.
KT의 ‘아이폰4’가 ‘페이스타임’ 기능으로 무선랜 지역에서 무료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것과 같은 형태다. 페이스타임은 아이폰4 사용자끼리만 이용할 수 있는데 U+ 070은 이동통신 3사의 스마트폰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활용범위가 훨씬 넓다.
지금까지 음성통화 수익 감소를 우려해 무선인터넷전화 활용을 주저해 온 이동통신 업계에서 직접 응용프로그램을 개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 070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모바일폰 등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지원해 국내 500만명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쓸 수 있다.
단 매월 2000∼4000원의 기본료를 내야 한다는 데 약간의 제약사항이 있다. 월 2000원의 기본료를 내면 무선랜 지역에서 U+ 070 응용프로그램을 쓰는 이들이나 LG U+의 유선 인터넷전화(VoIP), 유·무선 융합(FMC) 휴대폰의 인터넷전화 기능을 활용하는 이들과 모두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무선랜 지역에서 일반 휴대폰이나 유선전화로 통화할 땐 각각 10초당 11.7원, 3분당 38원의 요금을 내면 된다. 무선랜 지역을 벗어나 일반 이동통신망으로는 U+ 070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월 4000원을 내면 무선랜 지역 무료통화 혜택과 함께 일반 휴대폰 사용자에게 10초당 7.25원에 전화를 걸 수 있다.
U+ 070은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인터넷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국제전화나 문자메시지도 싸게 이용할 수 있다. 국제전화는 상대방 유선전화에 ‘002’ 국제전화 식별전호를 이용해 걸면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20개국에 분당 50원의 싼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을 기준으로 8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LG U+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260만명의 가정용 인터넷전화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 190만 무선랜 접속장치(AP)가 보급된 상태여서 무선인터넷전화를 활용한 고객 확대에 전략적으로 나선 것이다. LG U+는 일반 공공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1만6000여곳에 무선랜을 설치해 고객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부터 국내에서 약 200만명이 사용하는 ‘갤럭시S’ ‘갤럭시A’ 스마트폰으로 세계 최대 무선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OS를 최신 안드로이드 2.2(프로요)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스카이프를 설치해 아이폰을 비롯한 안드로이드·심비안 OS의 스마트폰 이용자들과 무선인터넷전화를 즐길 수 있다.
최근 ‘다이얼070’ ‘수다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용 응용프로그램이 쏟아지는 데다 이동통신사까지 무선인터넷전화 서비스에 전략적으로 나서면서 고객들이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사진설명=LG U+는 17일 국내 500만명의 스마트폰 사용자 누구나 무선랜(Wi-Fi) 지역에서 무료통화를 즐길 수 있는 무선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U+ 07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U+ 직원들이 '아이폰' '갤럭시S' 등 스마트폰과 함께 U+ 070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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