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가 유선 초고속인터넷이나 무선인터넷 서비스 ‘오즈’ 가입자에게 100만개에 달하는 무선랜(Wi-Fi) 접속장치(AP)를 무료로 내주기로 했다.
이상철 LG U+ 부회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LG광화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 최대 100Mbps(1초당 12.5MB 전송) 속도의 100만 무선랜 AP와 1만6000곳의 무선랜 접속지역으로 구성한 ‘U+ 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G U+는 일반 가정에 보급한 인터넷전화용 무선랜 AP 100만개를 독자적으로 활용하고 이 숫자를 오는 2012년까지 25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공공지역에 설치하는 무선랜 접속지역의 수도 같은 시기 8만곳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LG U+는 오는 2013년까지 국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대수가 3300만대로 늘어나고 무선인터넷 트래픽은 올해 8만테라바이트(TB)에서 오는 2013년까지 15배 수준인 115만TB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 U+는 이 회사 초고속인터넷(‘U+ 인터넷’)이나 무선인터넷(‘오즈’) 가입자 모두에게 무선랜 망을 개방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다른 회사 고객은 내년 3월부터 일정 비용을 내고 마찬가지 LG U+의 무선랜 망을 이용할 수 있다. 제휴사와 함께 설치한 공공지역 무선랜 망은 제휴사 고객 누구나 쓸 수 있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LG U+의 무선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LG U+ ‘오즈스토어’에서 접속프로그램(CM)을 내려 받아 설치하면 된다.
LG U+는 최근 출시한 무선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U+ 070 모바일’을 U+ 존과 묶어 결합상품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3월부터 ‘아이폰’ ‘갤럭시S’ 등 다른 통신회사 스마트폰을 쓰는 이들은 U+ 070 모바일에 가입할 때 받는 아이디·비밀번호로 U+ 존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반대로 U+ 존 가입자의 아이디·패스워드로 U+ 070 모바일을 이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도 내놓고 요금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LG U+는 최상위 암호화 기술(WPA2) 등 3중 보안 체계를 적용하고 직접 AP를 보유한 고객에게 일정 수준의 무선인터넷 속도를 보장해주는 식으로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AP를 보유한 고객이 공유를 원치 않으면 거부를 할 수 있는 선택권도 주고 있다.
LG U+는 m-VoIP, 인터넷TV(IPTV),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자료 공유서비스, 모바일 오피스 등과 U+ 존을 결합해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할인점, 백화점, 영화관, 학교 등 특정 장소에 위치한 고객에게 U+ 존을 활용해 광고, 맞춤형 쿠폰, 특화서비스 등 최적의 정보와 혜택을 주는 신개념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로써 유·무선인터넷과 제휴사 고객 등을 포함해 오는 2012년까지 U+ 존 이용자 12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이 부회장은 “U+ 존은 기존 무선랜의 품질, 도달범위 등 문제점을 보완해 창조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라며 “이로써 5000만 국민이 통신사와 관계 없이 고품질 서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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