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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물줄기세포 바이오 기업, 해외 화장품 시장진출 임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29 15:33

수정 2014.11.04 14:52

▲ 도기원 운화 대표

세계 최초 대량생산이 가능한 식물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을 획득한 국내 기업이 다양한 제휴와 협력을 통해 국내외 줄기세포 화장품 시장 등에 진출할 계획을 발표해 향후가 주목되고 있다.

운화는 2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체 개발한 ‘형성층 유래 식물줄기세포 분리·배양’ 원천기술을 이용해 천연물 신약개발 및 건강식품, 화장품 사업분야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 독자적인 화장품 및 건강식품 브랜드 개발, 국내외 기업들과 전략적인 공동협력 등 가시적인 사업화 성과가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고도 밝혔다.

운화가 이번에 성공한 원천기술은 식물의 분열조직으로 알려진 형성층에서 유래한 식물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하는 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의약기능을 보이는 식물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대량생산할 수 있다. 이 연구성과는 최근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11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된 바 있다 .

형성층 유래 식물줄기세포는 효능 면에서 강한 생명력뿐만 아니라 항산화·항염·면역력증진·항암효과가 뛰어나 제약분야 및 식품, 화장품 사업분야에서 높은 응용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원천기술의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운화는 이번 달 식품 및 화장품 사업 부문을 별도로 분리해 생활건강기업 운화라이프를 설립했다. 앞으로 운화는 천연물 신약을 중심으로 하는 제약사업에, 운화라이프는 식품·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및 생활용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집중할 예정이다.

운화라이프는 식물줄기세포 소재를 활용한 식품과 화장품 분야의 독자적인 브랜드 개발·생산을 이미 완료했고, 이 중 새로운 화장품 제품군인 ‘에스엔’의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스엔의 1차제품군의 경우 산삼 줄기세포 배양추출물을 주원료로 개발됐으며 앞으로 주목, 토마토, 은행의 줄기세포를 주원료로 하는 제품군을 포함해 다양한 식물줄기세포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운화 도기권 대표는 “운화의 식물줄기세포 분리·배양 원천기술에 대해 국내외 제약, 건강식품 및 화장품업계에서 사업적 적용과 관련하여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는 가시적인 성과로 빠르게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운화는 글로벌 암웨이와 식물줄기세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의 글로벌 상품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암웨이는 운화의 식물줄기세포를 자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뉴트리라이트’와 화장품 브랜드인 ‘아티스트리’에 적용, 빠른 시일 내에 58개국의 글로벌 암웨이 회원국에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암웨이는 운화가 이미 대량배양에 성공한 식물줄기세포 4종의 상품화를 위해 글로벌 암웨이의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연구소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양사간 CDA(기술 기밀 유지 계약서)와 MTA (원료 물질 교류 계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세계 1위 에스테틱 브랜드인 ‘크리스틴 발미’와도 식물줄기세포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 중이다.
크리스틴 발미는 운화의 식물줄기세포 원료로 고효능의 에스테틱 화장품을 개발해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크리스틴 발미 국제학교’를 포함한 여러 크리스틴 발미 피부관리 전문교육기관과 해외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운화는 내년 초까지 식물줄기세포 생산량을 기존량에 비해 3배로 증산할 계획이며 대량생산을 위해 전라북도 전주에 15t 탱크 4세트를 포함한 100t 규모의 설비를2011년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의 경우 2009년 3월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일본, 홍콩, 중국, 유럽 현지법인을 운영, 식물줄기세포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식물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을 해외 주요 15개국에 물질특허, 방법특허, 용도특허 등 총 96개의 특허(해외특허 총 57개 포함)를 전략적으로 출원해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