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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천안 신도시에 백화점 오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29 15:50

수정 2014.11.04 14:52


갤러리아백화점이 3년 여만의 침묵을 깨고 충남 천안 신도시에 신규 점포를 오픈한다.

황용기 갤러리아백화점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2월 3일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센터시티점(Center City.사진)을 개장한다”며 “충남과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중부권 최고의 백화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시티점이 들어서는 천안 불당동 신도시는 천안지역에서 소비력이 가장 높은 곳으로 국도 21번과 수도권 전철역이 위치하는 등 상권 접근성과 잠재력이 풍부해 천안·아산지역 최대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출점은 기존 천안 신부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20년간 영업하다 지난 4월 폐점한 천안점을 이전한 성격이다.

센터시티는 연면적 11만530㎡에 영업면적 4만9586㎡로 기존 천안점보다 각각 5배, 3배 크며 지하 6층에서 지상 10층 규모로 1148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건물 디자인은 독일 벤츠 뮤지엄과 갤러리아 명품관을 설계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벤 반 버클(Ben Van Berkel)의 작품으로 외관에 명품관보다 7배 정도 많은 2만3000여개의 발광 다이오드(LED)를 설치해 화려함을 부각시켰다.

내부는 프로펠라식 구성으로 층별로 각기 다른 구조를 표현했으며 외부 조망이 가능한 테라스 공간을 층마다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최진용 센터시티점장은 “센터시티는 고객의 쇼핑, 문화가치를 충족하는 의미에서 ‘창조적 공동체(Creative Community)’ 컨셉트를 표방하며 50여개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400 여개 수입 브랜드가 입점한다”며 “특히 연간 2만4000명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센터를 비롯해 아트홀, 갤러리 공간 등이 들어서 지역 문화 메카로 자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는 센터시티 출점 첫 해인 내년 매출을 2500억원으로 예상했다.
황 대표는 “현재 천안·아산상권의 백화점 시장 규모는 4000억원 정도로 기존 갤러리아 천안점과 야우리백화점이 2대1 비중으로 양강 구도를 굳힌 시장”이라며 “내년 현대백화점이 천안 펜타포트몰에 입점을 추진중이지만 시장 규모와 투자금 회수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