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연인을 위한 와인, 가족을 위한 와인 따로 있다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29 16:07

수정 2014.11.04 14:52

▲ 연인을 위한 와인 '샤또 드 라비에르'


‘모임이 많은 연말,어떤 와인을 마시면 좋을까?’

소펙사(SOPEXA, 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는 29일 연말 모임의 성격과 만나는 사람들에 따라 의미를 더할 수 있는 프랑스 와인을 추천했다.

가족들과 오붓한 연말 모임에는 일명 숭례문 와인으로 불리는 ‘그랑드 포르테 뒤 쉬드 보르도 (Grande Porte du Sud Bordeaux)’가 적합하다. 이 와인은 갈비와 불고기 등 간장 양념이 많은 한식에 맞게 설계된 정통 보르도 와인이다.

‘그랑드 포르테 뒤 쉬드(Grande Porte du Sud)’는 남쪽의 큰 문을 일컫는 뜻으로 와인 라벨에는 숭례문 그림과 함께 ‘숭례문은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문화유산으로…’와 같은 설명이 적혀 있다. 이 와인은 한국인을 겨냥해 제조된 만큼 와인 구입금액의 일부가 한국 문화재 보존기금으로 적립된다.

연인과 함께 달콤한 추억거리를 만들려면 최근 영화배우 정준호가 프로포즈용 와인으로 선택한 ‘샤또 드 라 리비에르(Chateau de La Riviere Bordeaux)’가 제격이다.
프랑스 보르도 프롱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은 부드러운 맛과 기분좋은 여운을 남기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친구들과 연말을 맞아 여행을 떠난다면 덕담 대신 ‘라피트 레정드 보르도 (Lafite Legende Bordeaux)’를 한 잔 권해보자. 이 와인은 골드만삭스를 소유한 세계적인 금융 명가 로칠드 가문이 만들었다. 금융권에선 ‘럭키와인’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린다.


세계 주요 20개국(G20) 오찬 와인 중 하나인 ‘샤또 레베쉐 뽀므롤(Chateau L’eveche Pomerol)’은 직장내 동료와 선후배들과 함께 즐기기 적합한 와인이다. 회식자리에서 자주 접하는 육류요리와 잘 어울린다.


소펙사 관계자는 “연말 모임에서 모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술을 골라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보르도 레드와인이 가족, 친구, 연인, 직장동료 등과의 모임을 우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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