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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 “가격 파괴·투명성으로 승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09 05:20

수정 2010.12.08 22:17

'최저 수수료', 가격파괴를 내건 키움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업계 지각 변동을 예고해 주목된다.

키움자산운용 윤수영 대표(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펀드 수수료는 투자자가 보기에 상품 서비스와 부가가치가 합당한지가 기준이 돼야 한다"면서 "패시브 펀드의 경우 파격적인 업계 최저 수수료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인덱스 등 패시브 펀드의 경우 벤치마크 지수와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수수료가 높을 이유가 없다"면서 "반면에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성장형 펀드에는 그에 합당한 차별화된 수수료 체계를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펀드상품과 가격이 천편일률적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차별화 포인트로 적극 활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서비스, 부가가치와 상관없이 업계 상황에 맞춰 가격이 형성돼 있고 펀드상품 역시 너무 정형화돼 있어 투자자의 변화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에 따른 것이다.



출혈경쟁 우려와 관련, 윤 대표는 "키움증권이 처음 출범할 당시 0.025% 수수료를 제시했을 때도 그런 논란이 있었다"면서 "서비스와 부가가치가 투자자가 내는 수수료보다 더 많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자산운용의 장점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정직한 상품, 투명한 운용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수수료보다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 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펀드상품도 투자자 요구를 시의적절하게 반영한 정직하고 투명한 상품으로 투자자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장이 바뀌고 운용역이 바뀌면 펀드 매니저도 타의에 의해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 이는 결국 투자자의 손실로 귀결된다"면서 "지배구조의 안정성이 자산운용사에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의지도 분명히 했다. 향후 6개월 내에 글로벌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 윤 대표는 "내년 홍콩에 현지 법인 설립을 포함해 현지 로컬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 글로벌 투자를 위한 기반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출범 초기에는 인덱스, 절대수익추구, 집중투자 주식형 상품을 중심으로 하되 내년 9월께 대표상품 재조정 및 상품 라인업을 재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의 경우 시장 평균 수익률이 7%대로, 키움자산운용은 15%가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6개월 뒤 수익률로 말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키움자산운용은 키움증권이 100% 출자, 자본금 200억원으로 지난 9월 2일 설립됐다.
지난 1일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받았으며 현재 2본부 6개팀에 임직원 20명, 운용인력 13명으로 조직 구성을 마쳤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