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대지 유도탄 ‘백곰’ 대한민국 100대 기술에 선정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16 09:45

수정 2010.12.16 09:42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지대지 유도탄 ‘백곰’ 관련 기술이 한국공학한림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100대 기술’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100대 기술’은 광복 이후 60년간 연·산·학계를 총망라해 가장 탁월한 기술개발 성과를 선정하는 행사로, 백곰 연구개발 사업 책임자 이경서 박사(현 단암시스템즈 회장)가 기술주역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16일 ADD에 따르면 지난 1971년 12월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극비 지시로 착수된 국산 유도탄 개발사업에 따라 1978년 9월 백곰 시험발사를 성공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지대지유도탄 개발능력을 보유한 국가로 인지도가 향상됐다.


또 국내적으로는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국가적 자긍심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국내 정밀기계 및 전자산업 인프라를 선진화 하는 기폭제가 됐다고 ADD는 전했다.

백곰 유도탄개발로 확보된 핵심 유도탄 기술은 1983년 아웅산 사건 이후 1984년부터 긴급히 착수된 ‘현무’ 유도탄 개발의 기반이 됐으며 최근까지 우리 군의 정밀타격 전력증강의 한 축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 박사는 1972년 ADD에 입소해 백곰개발에 참여했으며 1976년 ADD 대전기계창장으로서 백곰사업을 총지휘, 국가적 업적을 달성한 주역으로 1979년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상한 바 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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