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사랑을 생산하다] STX,빈민지역에 이동검진차량 기증

윤휘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26 19:06

수정 2010.12.26 19:06

전세계를 무대로 조선과 해운사업을 펼치고 있는 STX그룹은 글로벌업체의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활동으로 전세계에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도서관을 지어주며 꿈과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STX는 지난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약 25㎞ 떨어진 아우투센야주 카소아마을에 위치한 오두퐁크페학교에 '가나 농촌지역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했다. 오두퐁크페학교 도서관은 내부 약 80㎡(약 25평) 규모의 공간을 개조해 만들었으며 동화책을 비롯해 영어, 수학, 컴퓨터 참고서 등 초등 및 중·고등학생용 도서 총 3500여권을 비치했다.

STX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나의 실정에 맞게 1.5t 트럭을 개조해 이동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 아크라를 비롯한 3개 지역의 농촌 10곳을 대상으로 주 3일간 순회하며 약 2만7000명의 어린이들에게 도서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STX는 지난해 총 사업규모 100억달러에 달하는 가나 공동주택 20만호 건설 프로젝트 및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본격 진출해 아프리카 현지의 그룹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위상에 걸맞게 STX는 지난 11월 아프리카콩고민주공화국에서 빈민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검진차량을 기증했다.

한편 STX의 사회공헌활동은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지역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한국전쟁 해외참전용사 후손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이다.

STX는 지난 9월 '한국전쟁 해외참전용사 후손 후원 STX 희망기금 전달식'을 갖고 한국전쟁기념재단에 지원금 5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유엔군 자격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16개 전투지원 국가와 5개 의료지원 국가 등 총 21개 참전국 군인 유자녀 및 후손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진행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이밖에 중국에 위치한 STX다롄은 동북3성에 소재한 5개 대학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300만위안(약 5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STX유럽은 '에코라이즌'이라는 환경 방침을 기본으로 발트해를 보호하기 위한 현지 환경재단의 환경보호기금 마련 및 프로젝트 등에 참가, 지역특성에 맞는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있다.

/yhj@fnnews.com윤휘종기자

■사진설명=STX그룹은 지난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 인근 카소아마을 오두퐁크페학교에 80㎡(약 25평) 규모의 공간을 개조해 '가나 농촌지역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했다.
STX그룹 관계자들과 가나 정부 관계자들이 어린이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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