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날개 없는 선풍기, 작동 원리는(사진)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30 14:01

수정 2010.12.30 15:38

‘날개 없는 선풍기가 바람을 일으킨다.’

영국 다이슨사가 개발, 출시한 일명 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 멀티플라이어’가 공식적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30일 다이슨의 한국독점 판매법인 코스모양행에 따르면 소셜 커머스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를 통해 에어 멀티플라이어를 이날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공식 판매되기에 앞서 얼리아답터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그러다보니 중국산 ‘짝퉁’ 제품이 시중에 일부 나돌기도 했었다.

선풍기가 날개 없이 어떻게 바람을 발생시킬까. 작동원리는 이렇다.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비행기의 날개 원리를 차용했다.
우선 아랫부분에 위치한 원통 모양의 기둥에서 전기모터가 공기를 빨아들인다. 그리고 이 공기는 윗쪽 원통모양의 ‘에어호일’을 통해 배출된다. 이때 앞쪽으로 16°가량 구부러진 배출구는 바람을 전면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배출구를 통해 나온 바람은 에어호일 뒷부분에서 부는 바람의 영향을 받아 실제 앞쪽으로 배출될 때는 흡입한 공기보다 약 15배 가량 많은 풍량을 만들게 된다.


코스모양행 관계자는 “에어컨은 수소화물화탄소(HFCs)라는 냉매제를 배출해 오존을 파괴하지만 이 제품은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당분간 테스트마켓 개념으로 500대 한정 판매를 한 후 시장 반응을 보면서 내년 2∼3월께 본격적으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한정 판매기간에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해도 대당 44만8000원이라는 가격은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평가이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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