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태양광산업이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환경 속에서 이 산업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특히 미리넷솔라는 생산량의 90% 이상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20여개국 30개사에 수출하면서 해외시장에서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올해 미리넷솔라는 급변하는 세계 태양광 시장의 상황에 따른 제품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수요지역의 기호에 맞춰 개발된 제품을 신규 시장에 공급하면서 과감히 승부를 걸 계획이다.
세계 태양광 수요의 중심이 아시아·북미 시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판단하고 기존 유럽시장의 관리는 물론 북미지역 등 신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제조라인을 24시간 3교대로 가동하고 있는 이 회사는 고객사에 판매계약물량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올해 안에 3·4기 라인을 증설, 연간 생산능력을 2013년까지 300㎿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또 2010년 말 기준 1조2000억원의 수주계약을 해놓은 미리넷솔라는 2013년까지 태양전지 생산량을 1GW까지 확대해 매출 1조7000억원, 2000여명의 고용창출을 이루고 태양전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마스터플랜도 세워 놓았다.
이를 위해 잉곳·웨이퍼(미리넷실리콘)-태양전지(미리넷솔라)-태양광 모듈(N Solar Inc.)-인버터·시스템(미리넷)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분야 수직계열화를 통해 기술·가격·품질 등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미리넷솔라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품질’이 가장 중요한 경쟁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 17%인 태양전지 효율을 20%로 끌어올리는 기술 연구개발과 원재료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태양광 전 분야에 진출해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이유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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