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지난해 주식형 펀드서 28조원 가량 빠져나가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3 10:08

수정 2011.01.03 10:07

지난해 주식형 펀드에서 28조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협회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9조2688억원,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8조8559억원이 순유출되는 등 모두 28조2025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는 재작년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7조6753억원,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3조192억원 등 모두 10조6945억원이 순유출된 것과 비교할 때 지난해 순유출 규모는 3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은 코스피 지수가 1700선, 1800선, 1900선, 2000선을 모두 돌파하면서 특정지수대를 넘어설 때마다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며 4월에는 거의 4조원, 9월에는 3조원 넘게 대량환매를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자금의 경우 해외 주식 매매차익 비과세가 폐지되면서 꾸준한 순유출을 이어갔다.

이같이 주식형 펀드의 대량환매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0.56%, 해외주식형은 7.59%를 기록했음에도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재작년 말 115조439억원에서 102조8310억원으로 축소됐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 순자산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12조5283억원,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2조7157억원 등 모두 15조2437억원이 빠져나갔다.
뒤를 이어 슈로더투신운용이 2조988억원,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1조5091억원 등으로 순자산 감소 규모가 컸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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