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물류업체 올해 해외시장, 3자물류 서비스 확대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3 14:37

수정 2011.01.03 14:34

물류 업체들이 올해 경영 화두로 해외 시장 적극 개척, 3자 물류 서비스 확대를 내세웠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GLS, 현대로지엠은 신임 사장이 오면서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며 동부익스프레스는 창립 40주년, 동부건설과의 분사 원년으로 독자 경영체제를 확립해 물류업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올해 해외 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통운은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키 위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선진 일류기업 ‘NEW 대한통운’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함께 2015년 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영업을 강화,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 신재생에너지 등의 산업에 대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또 고객과 동반 진출하거나 화주의 글로벌 SCM(공급망 관리)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외법인과의 연계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로지엠은 노영돈 신임대표가 취임하면서 회사 내부에서 직원들의 사기가 충천해 있고 직원들 사이에서도 “열심히 해서 다시 도약하자”라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영업력강화, 실적있는 곳에 보상, 일 중심의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최근 현대로지엠이 택배 부문에서 예전과 같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비상경영에 준하는 전사적 영업동원 체제를 항상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실적 우선을 위해 회사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침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노 대표는 “일 중심으로 생각하고, 일 중심으로 평가하는, 일 중심의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기업은 동부익스프레스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으며 동부건설로부터 분사한 원년이다. 지난 2000년 동부건설과 합병한 이래, 11년 만에 독자경영체제를 다시 이루게 된 것이다. 정주섭 동부익스프레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글로벌 물류 기반 확보, 사업다각화, 이익률 최고 기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 4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국제사업의 비중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동부익스프레스는 지난 2007년 출범한 택배사업을 서비스 품질 향상과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대형화주를 유치해 조기 흑자기조를 달성할 계획이다.

CJ GLS는 올해 해외사업 확대에 가장 중점을 둘 방침이다.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유럽이나 남미, 중동, 인도 등의 지역으로도 법인을 확대해 미래 성장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재 확보와 육성을 위해 글로벌 HR 투자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다양한 해외사업을 경험한 이재국 대표가 부임함에 따라 ‘2013년 매출액 3조원에 해외매출 비중 52%, 2020년 매출 20조의 글로벌 톱 10 물류기업’이라는 중장기 경영계획 추진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