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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기지개 12월 14만명 취업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4 05:00

수정 2011.01.03 22:04

【로스앤젤레스= 강일선 특파원】 미국의 고용시장이 크게 호전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부터 고용이 급증하면서 신규 고용자수가 1백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며 이 같은 노동시장의 호전현상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61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에만 14만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실업률도 9.8%에서 9.7%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용이 증가한 것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종에서 인력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오는 7일 정확한 통계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통신은 그러나 지난해 고용시장이 개선되긴 했어도 지난 2009년 6월로 끝난 경기 침체 중에 없어진 840만개의 일자리를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수석 경제학자인 미셸 마이어는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는 단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지금까지의 고용회복 속도는 실망스러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늘어난 일자리수는 9만5000∼21만5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1월엔 3만9000명, 10월에는 17만20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진 바 있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실직수당 신청 건수가 최근 2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미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
또 최근 들어 제조업을 비롯한 비즈니스가 활기를 띠고 있는데다 11월 중 기존 주택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는 등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i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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