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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그룹 CEO들 “새해 더 큰 꿈 꾸자”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올해 주요 그룹 총수 및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던진 화두는 ‘힘찬 도약’과 ‘성장 의지’를 담은 희망의 메시지다. 비록 불확실하고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직원들의 정신 재무장을 통해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발전을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딛자는 당부다.

3일 주요 대기업은 신묘년 시무식을 잇따라 열고 이 자리에서 CEO들은 중장기 비전과 경영방침을 밝혔다. 무엇보다 올해는 ‘도약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자’는 메시지가 핵심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향해 앞으로 10년은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태양광공장, 보험시장 진출 등 중국 지역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그린에너지·바이오 같은 차세대신사업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성장전략을 전개하는데, 그 저변에는 가치다운 가치를 제공해서 정당한 보답을 받겠다는 변치 않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자면 우리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매출 10조원 돌파를 경영목표로 하는 ‘뉴 스타트 2011’을 선언했다. 이 회장은 “올해는 그룹이 지속하고 있는 성장의 기세가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견실하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증명하는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며 “상상력 너머까지 가겠다는 꿈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그룹으로 더 힘차게 도약하자는 메시지도 던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세계 경쟁 시장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선 능률 향상과 수익성 제고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며 글로벌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2011년은 한진해운 창립 61주년이 되는 해로 글로벌 물류 리더가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때”라며 “올해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또 다른 10년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국내외 매출 61조원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일궈냈다”며 “강력한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비전을 더욱 철저히 실행해 본격적인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구자홍 LS그룹 회장도 임직원에게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한 전기 전력 인프라, 차세대 자동차 등 그린비즈니스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 수준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2010년대는 동부의 철강·금속, 정보·통신, 농자재·식품·바이오 등 7대 사업분야 하나하나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위대한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쏟고 있는 땀과 노력은 글로벌 전문기업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테니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기업들의 정신 재무장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현대건설 인수에 많은 난관이 놓여 있으나 임직원이 혼연일체로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면 현대건설은 반드시 우리 품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현대건설 인수 실현과 함께 대북사업 재개 의지를 다졌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해 대비 각각 30%, 15% 증가한 수주 39조원, 매출 30조원을 올해 경영목표로 정하고 “그룹 출범 10주년을 맞는 올해 제2 도약을 위해 핵심역량을 강화하자”고 주문했다.

황백 제일모직 사장은 새로운 10년의 키워드를 ‘미래 도전’으로 정하고 “창의적인 조직역량을 바탕으로 변화를 선도해 미래사업에 과감히 도전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멤브레인(수처리필터), 고강도 탄소나노튜브(CN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첨단소재, 중국투자 등 미래사업을 조기에 현실화하겠다”며 강한 성장의지를 밝혔다.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2011년은 업체 간의 사활을 건 막바지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우리가 선두 업체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경쟁에서 뒤처지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라고 정신 무장을 재차 강조했다.

공격적인 경영목표로 “핵심역량을 강화하자”는 주문도 이어졌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매출 27조원, 수주 266억달러를 올해 경영목표로 제시하고 “적극적 의지, 강인한 추진력의 ‘현대정신’으로 중국의 추격 등 국내외 거센 경제환경을 극복하자”고 주문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 김기석 정상균 최갑천 조은효 예병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