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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고가 ‘깡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4 05:45

수정 2011.01.03 22:10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로 한해를 시작하면서 주가 100만원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3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10년 폐장일보다 9000원(0.95%) 오른 9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141조1128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등 이미 100만원대에 진입한 종목이 있지만 삼성전자의 100만원대 주가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위상 때문이다. 이날 현재 삼성전자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03%에 달한다.

코스피지수도 추가 상승하려면 삼성전자가 '날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부진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달라졌다. 정보기술(IT)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삼성전자의 선전이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7.2%로 노키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도체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TV시장에서도 독보적이다. 지난해 3·4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21.3%(디스플레이서치)의 시장점유율로, 지난 2006년 1·4분기부터 올 3·4분기까지 19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도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서 텐밀리언셀러 제품이 됐다. 태블릿PC 갤럭시탭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에 대한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고 평가한다.
과거 반도체 경기에 따라 실적이 들쑥날쑥한 '경기 민감주'였다면 이제는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도주'라는 평가다.

대신증권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2010년부터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경쟁력 높은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액정표시장치(LCD) TV를 포함한 세트사업에서 글로벌 선도업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면서 "향후 스마트TV와 스마트가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최근 비메모리반도체 사업과 가전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장기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1·4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 둔화는 이어지지만 판관비 감소로 핸드셋·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LCD도 재고 소진으로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