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미래에셋증권, 한국 반도체 주가 여전히 긍정적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4 08:23

수정 2011.01.04 08:22

미래에셋증권은 4일 반도체 업황과 관련, 수요가 확 살아날 때까지 빚 상환을 유예받고 버틴다고 해도 한국의 반도체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장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31일 대만 Rexchip이 파워칩에 D램 공급을 잠정중단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실제 규모에 대한 계산보다 1달러 이하 D램 가격으로는 사업을 유지할 필요가 없음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대만 반도체 경쟁사의 경우 지금 생산을 줄이는 게 올바른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Rexchip은 감산을 하든지 무리하게 생산을 지속해야 하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현 1달러에서 Rexchip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워서 Rexchip은 결국 감산이라는 현명한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경쟁사가 감산하면 수급개선 기대로 한국업체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며 “버티면 단기 주가 상승탄력은 둔화될 수 있지만 1∼2개월 버텨도 가격 변화가 없어서 결국 감산하게 되면 더 큰 폭의 주가 상승 기대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쟁사가 비정상적 조치로 연명해도 한국업체의 미세 공정 원가경쟁력, 제품 우위, 재무능력 등을 확인한 중장기 투자자는 한국 반도체주를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중,후반 업황개선을 미리 반영한 주가 상승이 상반기, 특히 1분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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