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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2만弗 회복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4 17:30

수정 2011.01.04 17:30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빠른 경기 회복에 힘입어 1조달러(1100조원) 고지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제 규모는 세계 13∼14위로 한 단계 정도 올라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0년 국민계정을 잠정 분석한 결과 지난해 6%가 넘는 실질 성장을 한 데 힘입어 GDP가 1조달러대 규모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지난해 실질 성장률 6.1%, 달러당 연평균 환율 1156.3원을 적용하면 명목 기준 GDP가 원화로 1140조∼1150조원, 달러화로 1조10억∼1조20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GDP가 1063조원, 8329억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각각 77조∼87조원, 1700억달러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2008년 1026조원을 기록하며 1000조원을 돌파한 이래 2년 만에 110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달러화 기준으로도 2007년 1조493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1조달러 고지를 다시 밟게 됐다.

GDP 규모로 평가하는 경제력 순위는 2009년 세계 15위였는데 지난해 1조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호주, 멕시코와 세계 13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인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2만500달러로 추정됐다. 2007년 2만1695달러 이후 3년 만에 2만달러를 다시 넘어서는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정부 목표대로 5% 경제성장을 달성하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30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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