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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독주’ LG전자의 ‘고전’

지난해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열풍 속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진 반면 LG전자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4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휴대폰 시장에서 1261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52%로 선두를 달렸다. 반면 LG전자는 485만9000대로 20.4%, 팬택은 339만대로 점유율 약 1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국내 휴대폰시장 규모는 삼성전자의 경우 전년 2350만대 대비 75만대가 증가한 2425만대가량으로, LG전자는 2385만대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 6개월 만에 230만대가 팔리는 등 인기몰이로 휴대폰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태블릿PC ‘갤럭시탭’도 출시 7주 만에 25만대가 판매되면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피처폰(일반휴대폰)은 ‘매직홀’과 ‘연아의 햅틱’이 각각 누적판매 220만대, 180만대를 달성했고 ‘코비 시리즈’ 누적판매 180만대, ‘노리시리즈’ 50만대, 와이파이 폴더 ‘SHW-A130’ 누적판매 70만대 등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시장에 뒤늦게 합류한 LG전자는 지난해 타격이 심각했다. 지난해 국내 휴대폰시장에서 2009년 28.6%(672만대) 대비 8.4%포인트나 급락한 점유율 20.2%로 2위 자리를 겨우 유지했지만 스마트폰시장에서는 팬택과 2위 싸움이 거셌다. LG전자는 애플의 ‘아이폰’ 등 스마트폰 열풍이 시작된 지난해 초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9월 점유율 15%까지 떨어지며 10%대의 부진을 이어가다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의 판매 호조로 간신히 20%대를 회복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옵티머스 마하’ ‘옵티머스 시크’에 이어 이달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가 출시되면 판매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팬택의 선전은 눈부셨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에서는 LG전자에 밀렸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3만대 차이로 LG전자를 제쳤다.

팬택은 지난해 스마트폰시장에서 시리우스를 시작으로 베가엑스까지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총 98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의 95만대에 비해 3만대 많은 수치다.

각사의 지난해 12월 판매실적은 삼성전자가 총수요 190만대 중 88만대로 46.3%의 시장점유율을 보였고 LG전자 38만4000대(20%), 팬택 31만대(16%)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휴대폰시장은 2010년에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joe@fnnews.com조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