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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기능 카메라’의 재발견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4 20:56

수정 2011.01.04 20:56

스마트폰 열풍으로 무선인터넷(와이파이) 환경이 개선되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카메라에 통신기능이 접목된 제품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4일 정보기술(IT) 사이트인 인가젯 등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전박람회(CES) 2011에서 하이브리드카메라 ‘펜(PEN) E-PL1’의 후속모델인 ‘E-PL2’를 공개한다.

인가젯 등에 공개된 E-PL2는 고해상도 7.62㎝(3인치) 화면에 최대 ISO 6400 감도를 지원하며, 특히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페이스북 등 SNS로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옵션으로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하면 스마트폰의 3세대(3G) 이동통신망을 통해 카메라에서 페이스북이나 플리커 등으로 사진을 바로 올릴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는 것.

이 같은 카메라와 통신기능의 결합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니콘은 2008년 와이파이 기능이 장착된 카메라를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2008년 4월과 8월 출시된 ‘쿨픽스 S52c, S610c’는 와이파이 기능을 카메라에 탑재해 네스팟이나 공유기 등으로 와이파이 환경이 구축돼 있다면 어디서나 웹에 접속해 촬영된 사진을 올리는 기능을 갖췄다.


그러나 당시 열악한 와이파이 환경 등으로 소비자의 주목을 받지 못해 출시한 지 1년여년 만인 2009년 초 결국 단종됐다.

삼성디지털이미징도 지난해 3월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블루 ST5500’를 출시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SNS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카메라인 ST5500은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 유튜브, 미투데이, 싸이월드 등으로 바로 전송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노트북, 개인용 휴대단말기(PDA) 등과 무선으로 연결해 직접 사진을 보낼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기능이 탑재된 카메라군은 출시 당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대다수가 실패했다”며 “지금은 시장 환경이 바뀐 만큼 소비자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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