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한반도 정세 ‘대화 분위기’ 고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4 22:18

수정 2011.01.04 22:18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전면전 위기까지 갔던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대화' 분위기로 쏠리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을 보름 앞둔 시점에 미국 내 대표적인 '협상파'인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4일부터 한·일·중을 차례로 방문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진지한 협상이 북한을 다루는 전술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합리적으로 이른 시기에 그런 것들을(진지한 협상들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 문제의 해법으로 '대화' 또는 '협상'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조기에 남북대화나 6자회담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보즈워스 대표는 5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과 수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북한을 제외한 5자국(한·미·일·중·러)이 협의 중인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이 최종 조율될 경우 중국을 거치지 않고 '남북대화'를 통해 직접 북한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일련의 무력도발 행위에 대해 북한의 책임 있는 태도를 기대할 수 없자 정부가 남북대화 재개의 새 명분으로 꺼내든 카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