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중순 북한의 우라늄농축 시설 공개를 놓고 대응 방안을 협의한지 두달여만이다.
보즈워스 대표와 위 본부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회동을 갖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과 수순, 사전정지 방안을 협의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회담 재개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향후 중국과 일본 방문 일정을 간략히 소개했다.
그만큼 이번 한·중·일 순방과 협의를 신중한 태도로 임하겠다는 뜻이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남북대화가 6자회담 재개의 출발점이라는 공감대를 확인하고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이 취해야할 비핵화 이행 조치의 내용과 수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는 비핵화 이행 조치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을 포함한 모든 핵개발 활동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9·19 공동성명 이행 확약 등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이 확정될 경우 향후 남북대화를 통해 이를 북측에 직접 전달하는 방안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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