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5일 ‘최근 원자재 가격 동향 및 기업의 대응’ 보고서에서 “세계경기회복, 자원민족주의 등의 강화로 ‘고(高) 원자재값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이는 우리 기업들에 원가 부담 및 경영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는 국제 유가의 경우 “2011년 상반기 원유가격은 점진적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당분간 현 유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연구기관의 올 평균유가 전망치는 배럴당 72∼82달러 수준이지만 현재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또 희토류를 비롯한 비철금속은 “달러화 약세와 시중 유동성 확대 등으로 지난해 6월 중순부터 가격이 상승 중”이라며 “저금리 지속에 따라 늘어난 유동성이 원자재 시장으로 흘러들어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철광석 가격에 대해선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꾸준한 철강수요의 영향으로 2010년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다만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철광석 수요 감소와 대규모 광산투자 효과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석유화학 제품과 관련해선 “나프타 가격 상승과 중국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 등에 따라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2011년에는 중국과 중동의 신규설비가 본격 가동, 가격 상승세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우태희 지경부 주력산업정책관은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아프리카 등 틈새 자원보유국에 대한 적극적 자원외교와 함께 기술개발, 생산 프로세스 혁신 등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hryu@fnnews.com유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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